순대 볶음 - 순대는 그냥 삶아 먹기만 해야 하나요?:하비스트

순대 볶음 만들기

마트에서 순대를 세일하길래 무심코 집어 들고 와버렸다.

충동구매의 표본이랄까...

막상 순대를 살 때는 맛있겠다..라는 마음으로 집어 들고 왔지만 혼자 사는 나로서는 삶아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데치듯이 삶아서 쓱 썰어서 집어먹으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복잡하게 손이 가지 않으면서도 색다르게 순대를 즐길 수 있는 순대 볶음을 해보자!

재료 : 순대, 양배추, 양파, 깻잎, 대파, 들깻가루

순대를 충동적으로 사 와서 만들게 되는 계획에 없던 순대 볶음!

조리 방법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대파 썰어둔 것을 볶아준다. 대파가 숨이 죽을 정도로 볶아지면 썰어둔 양배추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양배추를 살짝 볶으면서 물이 프라이팬 바닥만 잠길 정도로 살짝 부어주고 양배추의 채즙이 빠져나와 물에 스며들도록 양배추의 숨이 죽을 정도로 볶아준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은 순대를 넣고 순대에 열이 가해질 정도로 볶아준다.

순대 볶음은 빨간 양념의 순대 볶음과 하얀 백순대 볶음이 있는데 양념을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는 백순대 볶음으로 조리했는데 순대까지 넣고 볶아준 뒤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채 썰어둔 깻잎을 뭉치지 않도록 흩뿌려주고 들깻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된다.

취향에 따라서 물에 불려둔 당면을 추가해서 넣어도 좋은데, 여기서는 순대에 당면이 충분하므로 따로 당면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요즘 들어 마트에 진공 포장된 순대를 판매하는 것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떡볶이라는 분식 최강자가 자리를 버티고 있어 떡볶이의 조연 역할로 순대를 많이들 생각하지만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충분히 주연급으로도 올라설 수 있는 음식이다.

간단하게 순대 볶음을 완성해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