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보샤 - 새우살 튀기면 얼마나 맛있게요?!:하비스트

멘보샤 만들기

마트에 갔더니 냉동새우가 한 50마리 정도 들어있는데 세일을 하더라

세일은 놓칠 수 없지!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막상 세일한다고 좋다면서 얼른 사놓고는 집에 오니 양이 너무 많아 처치 곤란이 되기 십상이다.

새우를 많이 쓰면서 뭔가 평상시와는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자 하니 생각난 메뉴가 멘보샤!

간단하게 멘보샤를 만들어보자!

재료 : 새우, 식빵, 달걀, 밀가루

멘보샤는 식빵 사이에 새우살을 다져 넣어 튀긴 음식이다.

그럼 새우를 다져야 하는데 취지에 맞지 않게 간단하지 않은 음식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멈출 수는 없다.

내가 산 새우는 냉동 새우로 껍질이 벗겨져 있어서 해동을 한 뒤에 내장만 제거해주었다.

내장 제거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 이거..

내장을 제거한 새우를 칼로 잘게 다져서 달걀, 밀가루와 섞어서 반죽처럼 만들어준다.

새우의 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밀가루는 농도를 맞춰가며 조금씩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새우살은 어느 정도 찰기가 있어서 서로 들러붙어 있을 정도의 농도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새우살이 다 준비되면 식빵을 이쁘게 잘라서 식빵 사이에 새우살을 넣어서 살짝 눌러주었을 때 고정이 되면 끝이다.

이제 튀겨야 한다. 이럴 때 예전에 사놓고 잘 쓰지 않던 가정용 튀김기를 사용한다.

기름을 준비하고 기름을 달궈준 다음에 멘보샤를 넣어야 하는데, 멘보샤는 높은 온도의 기름에서 튀기는 것이 아니라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튀겨야 한다.

대략 80~90도 정도의 온도에서 오래 튀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새우살이 익는 동안 식빵이 타게 된다.

멘보샤가 다 튀겨지면 멘보샤를 찍어먹을 소스를 준비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칠리소스를 준비했다.

원하는 소스가 있다면 준비해서 먹어도 되고 갓 튀긴 멘보샤는 아무것도 찍어 먹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다.

식빵을 자르는 크기에 따라 한 입 크기가 될 수도 있고 한 입에 다 넣지 못할 크기가 될 수도 있지만 크기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멘보샤를 완성했으니 맛있게 드셔 보십시다!